건이와 영자는 둘다 전형적인 '적당히 시크한 집고양이'에요.

적당히 도도하다가도 고양이답지않게 캣타워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ㅋㅋ

부르면 절대 안오다가도 졸리면 무릎 위에 올라와 무심한듯 골골송 한곡조 뽑아주시고...

배고프면 맛난 거 달라고 뜬금없이 발라당거리며 귀여운 척 하고~

그래서 그런 작은 터치가 더 감동적이고 가슴 설레요 ㅋㅋㅋ

특히 건이는 졸릴 때 엄청엄청엄청 애교가 많답니다.

가슴팍에 올라오거나 다리를 배고 자는게 넘넘 사랑스러워요.

영자는 건이 따라쟁이라 아침에 일어나보면 건이와 영자가 포개진(?) 양상으로 제다리에 철썩 달라붙어있답니다.

영자는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넙대대한 페이스의 소유자로

뭘 하든 귀엽고 웃기기만해요 ㅎㅎㅎ

식탐은 적당하고 뭐든 잘먹는 편이긴한데

건이는 치즈류를 안먹어요. 영자는 생식을 안먹구요.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은 캣피싱토이. 건이의 채터링을 들을 수 있으실꺼에요.

둘다 발톱 깍이고 귀청소하고 양치 시키는거 어렵지 않아요. 얌전히 잘 받구요.

둘다 겁이 많아서 택배 아저씨가 초인종만 눌러도 후다닥 숨느라 정신이 없어요.

고양이와의 친화력은 좋은 편이지만 사람 낯가림은 있는 편이에요.

그치만 조금만 기다려준다면 어느 누구보다 마음을 열고 사랑에 부응할 줄 아는,

다른이를 해할줄 모르는 심성 착하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란 걸 아실꺼에요.

박스에 버려질 때부터 여지껏 둘이 함께해왔기 때문에 서로 많이 의지해요.

둘이 같이 갔으면 좋겠어요 ^^

6. 고양이를 입양보내는 이유(사유)

돌보던 길냥이의 새끼로 어미와 다른 3형제는 입양 완료되었습니다.

식당에서 쥐잡이로 키워졌던 어미가 출산을 하자 주위환경을 더럽힌단 이유로 테이프로 꽁꽁 싸맨 박스에 무참히 버려진 아이들입니다. 이미 집에 8묘가 있어 더이상은 거둘 수 없어 입양을 보냈지만 입양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털알러지가 너무 심해져 결국 파양되었습니다. 제가 곧 출국을 앞두고있고 현재 살고있는 집도 내놓은 상태라 장기탁묘처라도 찾고있습니다. 탁묘의 경우 입양될 때까지이며 끝까지 입양이 안될 시 최대 1년입니다. 1년 후면 외국에서 자리도 잡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생겨 아이들을 데리고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사진

<대책없는 코팩 영자ㅋㅋ>

<진짜 뭐라 형용할 수 없게 귀여워요 영자는! 으앜)

<모질이 부드러워 자꾸만 쪼물딱하게되요>

<여아라 그런지 동배 건이보다 훨씬 작아요>

<못난이 턱시도 3남매ㅋㅋ>

<뭘 째려보냥>

<장난꾸러기 건이>

<실제로 건이가 자주 짓는 표정이에요. 똘망똘망!>

<눈이 찌그러지게 나왔네요>

<케잌박스에 굳이 들어가려는 건이 ㅋㅋ>

<큰형이랑도 잘놀아요~ 요로케 포개져 자는 걸 좋아해요~ ㅋㅋ>

<좌우 프로필 ㅎㅎ>

<너무나 늠름한 우리 건이 제가 거두고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

<이상 작고 소중한 생명 건이와 영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