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의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어느날 갑자기 너무 처참한 몰골로 나타난 쿠키.

이곳은 제가 직장 근처에서 밥을 주고 길아이들 티엔알하며 관리하는 곳이에요. 그리고 이곳 냥이들이 기가 세서 아무나 들어와 터를 잡기 힘든 곳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어느날 나타난 쿠키.

 

고민할 겨를도 없이 바로 구조.

사실 쿠키는 이미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그래서 바로 이동장에 손으로 넣어 병원으로 이동 했습니다.

 

기본검진 결과 범백은 음성으로 나왔고, 당장 갈 곳이 없어 병원에 입원하면서 아이 상태를 지켜보았어요.

근데 검은 물똥을 싸기 시작했어요. 원인은 장염 + 스트레스. ㅜ

항생제 치료후, 똥은 검은색에서 갈색으로 지금은 설사는 아니고 묽은 변을 보는 정도에요. 사료를 바꿔 차도를 보려고 해요.

그리고 꼬리가 많이 상한 이유는 피부병이 아니라 스트레스로 뜯은 거라고 해요. 지금은 꼬리는 안 뜯는데 발을 물고 뜯는다고 하네요. ㅜㅜ

원장님 말씀으로는 가정에 임보나 입양을 가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면 나아질거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쿠키의 몰골은 많이 망가져 예쁜 모습이 아니지만, 임보든 입양이든 쿠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빨리 필요해요!!

 

원장님 말씀으로도 귀커팅된 것으로 보아 중성화 되어 있고, 어금니도 발치가 되어 있다고 해요. 아마도 누군가의 돌봄을 받았고, 유기되었거나 아니면 영역에서 돌봄을 받고 방사됐는데, 영역에서 밀린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입원시키고 다른 캣맘분과 주변을 둘러보았어요. 그랬더니 밥자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천으로된 애완동물 집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누군가 쿠키를 유기한게 아닌가 짐작하고 있어요. ㅜㅜ

 

쿠키가 사람과 함께 살았던 경험때문인지 아니면 돌봄을 받은 경험때문인지 사람도 좋아하고 사람의 손길을 엄청 좋아해요. 밥 먹다가도 만져주면 머리로 부비느라 정신이 없어요. 사람의 손길을 느끼지 못했던 길거리 생활이 쿠키는 많이도 힘든 듯 해요 ㅜㅜ 그래서 자해로 자기 꼬리털을 뜯고 몸은 앙상하게 뼈만 남고... 

 

당장 입양이 힘들면 따뜻한 방하나, 사람의 온기를 잠시만이라도 나눠주실 분을 찾아요.

쿠키에게 조금만 예뻐질 시간을 주시면 정말 멋지고 사랑스런 쿠키가 될거에요!!

 

사람에게 상처받았지만 사람의 따뜻한 손길 사람의 사랑이 그리운 아이에요. 길에서의 생활은 정말정말 싫다고 말하는 쿠키에게 집냥이가 될 기회를 주실 따뜻한 분을 찾습니다. 쿠키가 간절히 기다리고 있어요!!

 

 

 

당당히 서 있지만, 성묘인데 이미 뼈만 앙상한 상태였어요.

허기짐을 달래더니 나 좀 어떻게 해달라고 눈으로 몸으로 말하고 있는 쿠키????

 

 

 

 

피부의 문제는 아니라고 하니,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예쁜 털이 다시 자랄거에요. 너무 놀라지 마세요!

더이상 쿠키가 자기 몸을 해치지 않게 건강하고 멋지게 지낼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나 전화나 메일로 연락주세요. 

쿠키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오늘 병원에서 다녀오신 캣맘분께 받은 사진이에요.

구충도 했고, 다른 이상은 없으나, 아직 변이 묽어서 뉴트로사료 전해드렸어요.(저희집 아이들 변이 안 좋은 아이들 뉴트로 사료로 바뀌고 변이 잡혔거든요)

 

쿠키가 안정적이고 편안한지 더이상 꼬리털도 뜯지 않고, 약탄 간식도 잘 먹고, 사료도 잘 먹는대요. 털도 이제 올라오기 시작한다고 하네요.

 

임보처나 입양처 사전 심사있어요. 까다롭다 생각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이상 쿠키가 상처받지 않고 지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하는 사전심사라고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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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입양 계약서는 미국의 AlleyCatallies의 입양신청서와 입양계약서를 통합하여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의 입양계약서로 작성한 것입니다.

본 양식을 그대로 사용하셔도 좋고, 본인에게 맞게 수정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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