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양 지역/신청인의 이름과 연락처(반드시 실명으로 적어주세요)
입양지역 : 서울
이름(닉네임) : 박선의
전화번호 : 010-2378-7931
이메일 : iamsuneui@naver.com
2. 고양이의 성별/나이/건강사항등
성별 : 페르시안 스모키 남아
나이 : 2세 추정
건강사항(병원,질병기록, 중성화여부) : 無
양호한 편으로, 따로 걱정되는 증세는 전혀 없습니다.
구조 당일 밤엔 저희 집에 있었는데, 밥도 잘 먹고, 화장실도 잘 찾아가고, 맛동산도 감자도 아주 잘 만들어요.
눈곱도 안 끼고, 기침이나 콧물도 흘리지 않습니다.
길에서 본 것만 해도 3, 4개월이 훨씬 지났기 때문에 귀가 좀 더러워 걱정했는데, 귓병이나 진드기도 없었습니다.
방광 초음파 결과, 길생활이 오래 된 탓인지 깨끗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항생제 주사를 맞췄고
항생제 주사의 부작용(소변을 보지 못하는 증세 등)이 나타나면 병원으로 다시 오라고 하셨으나
그 이후로 부작용이 없었고, 화장실 처리도 아주 잘 했습니다.
중성화수술 후 보내려고 중성화수술 예약까지 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지난 진료기록을 보시고 다시 전화를 주셨어요.
사랑이가 방광이 약해서, 이런 경우 중성화수술을 하면 방광이 안 좋아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사랑이가 고생할 수 있으니,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중성화수술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중성화수술예약을 취소했어요.
입양 원하시는 집사님도 중성화수술은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나쁜 뜻으로 입양하실 분은 연락사절!!)
사랑이가 생김새는 씩씩하고 개성있지만 의외로 얌전하고, 잘 울지도 않고, 참 순해요.
가끔씩 우는 목소리도 참 예쁩니다.
가급적 사랑받는 첫째로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집사님께서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책임지고 사랑이를 한 가족 만들어주셨으면 해요.
3. 입양시 조건(본 조건은 입양계약을 갈음하니, 자세히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
1) 사랑이가 쓸 밥그릇, 사료, 화장실, 모래 등을 마련하신 분.
2) 사랑이의 사료, 모래, 간식 정도는 어려움 없이 준비하실 수 있는 분.
3) 사랑이가 아플 때 언제라도 병원에 데려가실 수 있는 시간과 경제적 여건이 되시는 분.
부모님께 도움 요청하지 않고, 혼자 감당하실 수 있는 분이어야 합니다.
4)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으로, 사랑이를 키울 공간이 보장된 분.
고양이 키우는 것이 허락되는 주거공간이어야 합니다.
5) 고양이 알레르기가 없고, 고양이의 습성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계신 분.
털 날림, 화장실 처리 등을 충분히 알고 감당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6) 외출냥이 절대 안 됩니다! 집안에서만 키우실 분.
7) 사랑이가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평생 사랑해주실 분.
8) 입양 후에 지속적인 연락이 가능한 분.
저 나쁜 사람 아닙니다, ^-^;; 문자메시지로나마 연락이 가능하고,
사랑이 근황을 싸이홈피(혹은 블로그 등)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위의 사항에 조금이라도 걸리시거나, 망설여지시는 분은 연락하지 말아주세요.
사랑이는 벌써 두 번의 아픔을 겪었고,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사랑이에게 큰 상처가 되었을 거라 생각하니 너무 속상합니다.
소중한 생명입니다.
부디 사랑이를 끝까지 책임지실 수 있는, 마음 좋고 따뜻한 집사님을 기다립니다.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지만, 만약 부득이 파양시에는, 꼭 제게 다시 연락주셔서 데려올 수 있도록 해주세요.
4. 기타
- 고양이 구조 후의 예방접종비 또는 치료비등은 입양자와 협의후 결정해 주세요.
- 별도의 분양비를 요구할 수 없습니다.
5. 고양이의 특기 사항(버릇 및 성격등)
사랑이는 성격이 정말 좋습니다.
저희 집에 왔을 때도 처음엔 살짝 경계했으나, 혼자 방 안에 두고 한 번씩 들여다 보니
바닥에 누워서 혼자 뒹굴뒹굴거리더라고요.
웅크리고 있기 보다는 쭉 뻗어서 잠도 잘 자고,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잘 울지도 않고, 어쩌다 울어도 목소리가 작고 참 예뻐요. +_+//
길에서 생활하다 보니, 많이 배고팠는지 밥을 아주 잘 먹습니다.
주는 대로 다 먹는다고 하니, 처음엔 맛있게 다 주시고 차츰 줄여주시면 될 것 같아요.
배고플 때는 사람 다리에 몸을 부비며 애교를 부립니다.
혹시나 싶어 여쭤봤는데, 가구에 스크래치도 안 낸다고 하네요.
실제로 보면 훨씬! 더 귀엽습니다. ^-----^
6. 고양이를 입양보내는 이유(사유)
저는 2개월 전 쯤 처음 사랑이의 존재를 알았으나, 동네 분들 말씀으로는 동네를 떠돈지 벌써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2주 전 집 근처에서 사랑이를 우연히 만났는데, 동네 아주머니 한 분이 볼 때마다 안쓰럽고 불쌍해서 키우고 싶었다고 하셨습니다.
씻겨만 주면 키우겠다고 하셔서 그 날 저희 집으로 데려와 목욕시키고, 다음 날 병원에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료와 모래까지 준비해서 데려가니 아주머니께서 못 키울 것 같다고, 키울 수 있는 다른 사람을 알아봐 달라고 하셨습니다. ㅠㅠ
좋은 사람 나타날 때까지 임보하겠다고 하셔서, 혹시 그동안 정이 들까 하여 아주머니와 연락을 계속하며 일주일 정도 두고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주머니가 사랑이가 예쁘고 귀엽긴한데, 화장실 처리문제와 변 냄새를 못 참겠다고 하시네요...
게다가 처음엔 입양처를 구할 때까지 임보하겠다고 하시고는, 사랑이가 집을 나가자 찾지도 않고, 사랑이가 아주머니 댁을 다시 찾아 왔는데도 냄새가 심하다고 집 안에 들이지도 않고 저에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저는 집을 나갔다는 사실도 몰랐다가 어제 들었습니다.
그냥 그대로 찾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사랑이가 계속 현관 앞에 앉아 있으니 저한테 전화하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바로 가서 현관 앞에 있는 사랑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저희 집은 강아지와 고양이를 각각 한 마리씩 키우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 사랑이가 입양처를 구할 때까지 지내면 정말 좋겠으나, 저희 어머니가 또 반려동물을 들이는 것을 강하게 반대하시고... 입양갈 때까지만이라고 해도 절대로 안 된다는 입장이십니다.
그래서 지금은 목동 하니종합동물병원 호텔(케이지, ㅠㅠ)에 맡겨 둔 상태입니다. 제가 수시로 전화하고 방문할 예정입니다만 케이지 생활이 오래되면 어떡하나, 사랑이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입니다.
사랑이를 감싸주실, 마음 좋은 집사님을 간절히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