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양이 분양 문제로 고민하던 중 이곳에는 고양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오실거란 생각에 도움을 요청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2008년 12월 21일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계상 초등학교 앞에서 "코리안숏헤어" 종의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이미 초등학생들이 발견해서 참치캔을 사다 먹이고 있었고, 사정을 물어보니 어미 고양이는 얼어죽었고 새끼고양이가 울고 있어서 데려다
참치를 먹이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그 당시 비가 매우 많이 왔다가 그친 상태로 새끼고양이도 비에 흠뻑 젖어 있던 상태였습니다.
일단 온도가 매우 낮은 상태였기에 당시 여자친구(현재의 아내)가 집으로 데리고 가자고 하였고, 병원에서 간단한 검진을 마치고 집에 데리고
왔었습니다. 그 만남을 시작으로 1년 반 정도를 키웠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임신을 하게되었고, 해서 부득이하게 분양을 하게 되었습니다.
분양해가신 분은 87년 생이셨는데,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고 계신 분이였습니다. 근데 두 분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행동이 매우
어른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그분들께 분양을 했습니다. 만약 파양을 하게 되는 상황이 되면 꼭 연락을 주시고 우리가 책임비로 받았던 돈을
다시 드리고 데려간다는 조건하에 책임비로 5만원을 받고 분양을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7개월 정도 접어드는 어제(9월 1일) 그분들께 연락이
왔습니다. 부모님들이 허락을 하셔서 같이 집으로 들어가서 살게됐는데 부모님이 고양이는 매우 반대하셔서 못키우게 됐다고..
그래도 약속대로 연락을 해주셨다는 것에 감사하며, 다음주 목요일(9월 9일)까지 새로운 분양자를 찾아서 연락드리겠다고 했는데,,
평생 맡길만한 믿을 만한 분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다시 키우려고 했는데 지금 와이프와 장모님이 굉장히 반대를 하는 상황입니다. 이미 강아지를 두 마리(슈나우저, 폭스테리어) 키우고 있고, 애까지 있어서 더 이상은 안된다는 것인데,, 일단 상황은 이렇습니다.
이번에도 제대로된 주인을 찾아주지 못하면, 이분들 처럼 다시 연락을 주신다는 보장도 없고.. 계속 주인만 바뀌다 버려지는 운명이 될 텐데..
갑갑하군요. 고양이 이름은 "냥냥이" 입니다. 저희는 때론 "냥냥타로"라고도 불렀습니다. 남자아이고 현재 중성화는 안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종은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코리안숏헤어" 입니다. 사람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타 동물과는 처음에만 경계를 하고 금방 친해집니다.
1년 반이란 시간동안 저희 집 개들과도 지냈고 싸움 한번 안한 순한 녀석입니다. 먹는걸 굉장히 좋아해서 좀 뚱뚱합니다.
머리는 상당히 좋습니다. (고양이들이 머리는 좋져)
사진첨부합니다.
http://twitpic.com/2kd8z9
http://twitpic.com/2kd8vm
http://twitpic.com/2kd8sm
고양이 수명이 대략 15년정도라고 할 때 지금 넉넉히 잡아 3년을 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12년 동거동락할 평생주인을 찾습니다.
지금 당장은 만나지 못하였지만, 어딘가에 고양이를 사랑하고, 가족처럼 키울 수 있는 분이 있을 거라 믿습니다.
평생주인을 찾지못한다면 참.. 가족들과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어찌해야할지.. 이미 1차전을 치룬 상태라 상당히 진이
빠진 상태입니다. 부디 좋은 분을 만났으면 좋겠네요.
제 트위터는 http://twitter.com/h4z3dic 입니다. 핸드폰 번호는 인터넷 상이라 공개하진 않고 트위터나
메일(hazedic@gmail.com)이나 네이트온 메신저(hazedic@gmail.com)로 연락주시면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휴..힘드시겠어요 계속사는환경이바뀌고 주인도바뀌면 애가많이혼란스러울텐데요...ㅠㅠ
평생함께해줄좋은주인만났으면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