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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찾았습니다] 폭설 속 눈을 맞고 있던 고양이 '혜성이'의 가족을 찾습니다.

by 냥파라치 posted Jan 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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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입양보내는 분 거주지역 서울 구로구 / 경기도 부천
1-2. 입양보내는사람 이름 냥파라치(날고양이들)
1-3. 입양보내는 사람 전화번호 010-2612-5964
1-4. 입양보내는사람 이메일주소 jin5964@naver.com
2. 고양이에 관련사항 /2-1. 성별 기타
2-2. 입양(임보냥) 나이 병원에서 약 6개월령으로 추정 중
2-3. 건강사항 특별한 질환 없는 건강한 청소년묘입니다.
3. 고양이의 특기사항 아주 깨발랄하고 활기찬 녀석이었으나 구조 후 임시 보호를 위해 동물병원에 입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경계심이 좀 있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깨발랄할 원래 성격이 나오도록 기다려 주실 너그러운 집사님을 찾습니다.
4. 고양이를 입양보내는이유 (150자 이상 작성) 원래 돌보던 밥자리에 혜성처럼 나타나 '혜성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녀석입니다. 가게 사장님 말로는 사람 손을 탄 것 같고 누가 키우다 버린 것 같다고 하셨지만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었어요. 밥자리를 돌보며 녀석도 간식을 챙겨주고 있었는데 최강 한파와 폭설 속에서도 어디 들어가 피하지도 않고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눈을 맞으며 며칠 동안 같은 모습으로 미련하게 기다리는 녀석을 보고 구조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책임비항목 (공지 확인 후 알파벳 A/B/C 항목 중 택1 작성) 입양자 분과 중성화 수술 비용 분담하려고 합니다. 책임비는 필요하다면 5만원 정도, 추후 아이가 먹는 간식이나 사료로 돌려드립니다.

 

※ 입양글 게시에 따른 주의사항

   1. 고양이의 예방접종 및 치료에 들어간 비용 이외의 분양비를 요구 시, 무통보 삭제
   2. 반드시서식대로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3. 생후60일(2달) 미만의 고양이는 분양하실 수 없습니다.(길고양이는 제외)
   4. 입양 희망글이나 교배글은 게시할 수 없으며, 무통보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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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양시 조건(본 조건은 입양계약을 갈음하니, 자세히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

   - 제 수명을 다할 때까지 사랑해주고 보호해 주셔야 하며, 실외 또는 외출 고양이로 키우시는 것은 안됩니다.

   - 입양 후, 3개월 간은 임시보호기간입니다.  지속적인 연락 등이 되지 않거나, 소식을 보내주시지 않으면 입양이 취소됩니다.

   - 부득이한 사정으로 키우지 못하게 되시는 경우, 반드시 원보호자에게 다시 돌려 보내주셔야 합니다.

   - 결혼을 앞둔 분, 신혼이신 분은 안됩니다.

   -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가 있어도 안됩니다.

   - 입양신청서를 작성해서 이메일로 보내주셔야 합니다.(메일을 보내시면 입양조건에 동의하신 것으로 간주합니다.)

      이름, 나이, 전화번호, 현주소, 직업, 가족상황과 입양에 대한 반응등을 적어서 보내주세요.

   

(2)  기타

   - 고양이 구조 후의 예방접종비 또는 치료비등은 입양자와 협의후 결정해 주세요.

   - 별도 분양비를 요구할 수 없습니다.

 

※ 사진(첨부)란
 

혜성thum.png

 

 

서울에 눈이 펑펑 내리던 날,

꼬리로 발도리 감아 만들어 동동거리면서도

어디 피하지도 않고 미련하게 눈을 맞고만 있던 턱시도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KakaoTalk_20210108_221622084_04.jpg

 

링크 참고

 

이렇게 미련하게 눈을 맞고 있던 턱시도 녀석과 만나게 된 사연은 이렇습니다. 

 

집 주변 지하철역 부근의 한 가게에 저희 부부가 매일 같이 사료와 물을 챙기는 밥자리 한 곳이 있습니다.

다행히 가게 사장님이 평소 종종 가게에 오는 고양이들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셨던 분인지라

밥그릇이나 쉼터 등을 두어도 되게 허락해 주셨고,

그렇게 몇 년 전부터 저희 부부가 본격적으로 밥자리 관리를 하고

이곳에서 지내는 녀석들 중성화수술을 하거나 겨울집을 관리하며 돌보는 작은 밥터였습니다.

 

 

KakaoTalk_20210110_151353439.jpg

 

 

원래 오랫동안 이곳에서 살던 어미 고양이가 죽고난 뒤론 혼자 남은 녀석이

이곳 주변에서 밥을 먹으며 지내요.

물론 다른 녀석들도 종종 밥을 먹으러 온다고 합니다.

 

이 녀석은 사장님이나 저희 부부를 보면 캔 달라고 엥엥 거리거나

요즘은 겨울집 안에서 지내며 이곳을 지키던 터줏대감인데요,

이 녀석 밥과 캔을 매일 챙기러 들르던 몇주 전부터

작은 턱시도 고양이 한 마리가 혜성 같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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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사장님말로는 이곳에 밥먹으로 오기 시작한 지는 며칠 더 되었다던데

저희 부부가 이 녀석을 처음 만난 건 2020년 말일이었던 12월 31일이었어요.

글쎄요... 가게 사장님말로는 사람 손을 탄 것 같고 누가 버린 것 같다는데

밥자리가 여기에 있어서 굳이 여기에 와서 버린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진 않아서...

나쁜 추정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만 속이 상하기는 하죠.

 

혜성 같이 나타나서 깨발랄하게 돌아다니는 녀석을 보고 '혜성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날이 풀리면 중성화 수술을 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어김없이 출퇴근길 밥자리를 돌보며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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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인간의 신발끈한테 냥냥펀치도 날려보고

캔 좀 먹어 봤는지 캔 빨리 까라며 끼양 하고 울기도 하던 녀석.

그런데 터줏대감 고등어 녀석을 제치고 이곳을 제 집 삼아 드나들기 시작하면서도

지칠 줄도 모르고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가게 문 앞에 앉아 하염없이 쳐다보며

먹을 것을 기다리던 녀석의 모습이 짠하긴 했었어요.ㅠ

사료가 있어도 그걸 다 먹진 않고 아마 가게 사장님이 종종 챙겨 주시곤 하던

물에 담궈 헹군 닭 살을 먹고 싶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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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다리다 퇴근길이나 산책길에 저희가 캔 따주러 오면

 

이렇게 오종종 달려와서 눈치를 보면서도 캔을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귀엽고도 안쓰러웠죠.

물론 녀석 때문에 치여서 밥자리로 잘 못 나오고 겨울집에 숨어 있던 다른 녀석의 캔도 따로 챙겨주었고요.

그러다 대망의 그날(?)이었던 1월 6일,

퇴근길에 푹푹 내린 눈길을 헤치며 집으로 가던 길에 가게에 혹시나 해서 가보았지요.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는데 누가 나와 있겠나 싶어 사료라도 좀 더 채워넣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요.

그런데 정말 말도 안 되게도 이렇게 이 녀석이 눈을 펑펑 맞으며 하염없이 또 가게 앞에 앉아 있는 겁니다.ㅠㅠ

정말 아이고 소리가 입밖으로 절로 나올 정도로 저 미련하고 해맑은 녀석을 어찌해야 할까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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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 멍충아 소리를 하면서도 캔을 따주었는데

이렇게 눈을 맞으면서도 허겁지겁 먹던 녀석이었어요.ㅠㅠㅠ

 

 

 

 

왜 이렇게 캔 바보인 것인지...ㅠ

마음이 너무 쓰여 이 소식을 SNS에 전하며 입양처가 있을지 도움을 구하고자 했는데,

팔로워도 없는 계정에서 소식이 멀리 퍼져 나가며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사실 이곳에서 먼저 지내던 다른 녀석도 있고 이 녀석도 중성화 수술해 주고 잘 돌보려고만 했던 터라

이렇게 빨리 구조를 하거나 입양 홍보를 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쩌겠습니까..ㅠ 제가 올렸던 그 영상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소식을 접하며 마음 아파하게 됐고..

게다가 다음 날 퇴근길에 들러본 밥자리에선 녀석이 또 이러고 있었지 뭔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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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서도 안타까이 여겨 담요를 깔아주셨는데도 담요는 밟지도 않고

꼭 맨바닥에 발도리하고 저러고 앉아 가게문을 한없이 지키고 있는 녀석을 보니

연이은 한파 속에 하루라도 더 빨리 구조해서 입양처를 찾아야겠단 낙관만이 제 머리 속에 가득했던 것 같네요..ㅠㅠ

마침 감사하게도 인근 동물병원에서도 입보 가능하다는 연락을 주셔서

최선의 선택지를 찾겠다는 차분한 고민보다는 다소 서둘러 구조를 하게 되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녀석이 밥자리에 주로 저녁~밤 시간대에 많이 왔었기 때문에 금요일 저녁 퇴근 후,

통덫을 설치한 지 5분도 채 안 되어 구조되어 버린 녀석은

임보처 병원으로 바로 이동해 현재 병원의 작은 입원실에서 임시로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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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원장님께서 손 내밀어 주신 덕분에 한파 속 잠시 머물 곳이 생겼지만

입양처를 간절히 찾고 있는 녀석입니다.

따뜻한 가정에서 지낼 수 있도록 혜성이의 사연을 보고 묘연 느끼시는 분들은

양식에 따라 메일로 연락주시면 제 연락처 전달드리고

자세한 이야기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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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이의 가족이 되어 주세요.

-이름: 혜성이

-연령: 약 6개월령 추정

-성별: 아직 모름. 병원에 적응하면서 차차 확인 예정

-외모: 언제나 반듯한 턱시도 갖춰 입고 흰 양말 나란히 신은 진리의 턱시도냥

-특이사항: 병원에 입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경계심이 큽니다.ㅠㅠ

인내심을 가지고 깨발랄할 원래 성격이 나오도록 기다려 주실 너그러운 집사님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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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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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경우, 입양신청서와 입양계약서, 두가지를 작성합니다.

본 입양 계약서는 미국의 AlleyCatallies의 입양신청서와 입양계약서를 통합하여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의 입양계약서로 작성한 것입니다.

본 양식을 그대로 사용하셔도 좋고, 본인에게 맞게 수정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입양계약서 양식 다운로드는 입양게시판 공지사항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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