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키우는 것을 싫어하는 저의 가족의 반대만 아니라면,
길에서 몇번이나 낳은 새끼가 다 죽고, 타의에 의해서 임신했던 새끼도 다 죽고, 마지막 아들인 양아들마저 지켜주고 나서도 함께 하지 못하게 되어서, 자기 혼자서만 여기저기를 떠돌게 된 의리파 고양이 꼬맹이를 제가 평생 거두고 싶지만 그럴 사정이 못되어서 입양전에임보나 입양을 보냅니다.
꼬맹이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너무너무 작아서 성묘라고 하기엔 새끼처럼 보였어요.
닭가슴살을 하나 까주면 그걸 물고 어디론가 향하는 아이였고요. 한번도 새끼를 데리고 나타나지 않아서 새끼는 길에서 잘못된거 같아요.
이후에, 러시안블루 품종 유기묘 새끼를 데리고 다니더라고요.
품종묘만 구조하려던 통덫에함께 들어와서 같이 구조하게 되었어요. 당시에 임신중이더라고요.
그런데, 꼬맹이를 돌봐주시던 캣맘이 나타난거예요. 제가 인근에 캣맘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꼬맹이 길집사를 수소문했거든요.캣맘분이 꼬맹이의 중성화를 원하셔서 4주 된 뱃속의 아가를 무지개 다리 건너 보내고 중성화를 시켰습니다. ㅠㅠ
그런데 ..... 그런데 ..... 알고보니 그 캣맘이 본인이 돌보던 아이가 아니라고 번복하시는 거예요. 자기가 돌보는 아이가 사라졌다가
얼마전에 나타났다고요. ㅠㅠ 이게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벼락입니까!!!!!!
품종묘 아이랑 같이 입양 보내기는 어려웠고요. 임보 가있는동안 러시안 블루 아이는 꼬맹이와 사이가 소원해졌어요.
서로 하악질을 할만큼이요.
다시 길로 보내기에는 임보 가있는 동안 길의 터전을 잃어버렸어요.꼬맹이가 지내던 곳에 다른 고양이가 자리잡고 있어요.
꼬맹이가 길에서 돌보던 품종묘 새끼는 입양이 되었고요.
꼬맹이만 남았습니다. ㅜㅜ
아직 손을 안탔기에, 실내에서 지난 몇달은 뒤로 하고 다시 거리로 방사할까도 고민했어요.
하지만 뱃속의 아이도 사라지고요. 러시안블루 아이를 마지막 아이 삼아 살아가주길 바랐지만, 공동 입양도 안되고, 둘의 사이도 서먹해져서 러시안블루 아이만 입양이 되었으니 너무 안됐더라고요. ㅠㅠ
꼬맹이는 손도 안탄 아이인데, 좋으신 첫번째, 그리고 두번째 임보맘님 덕에 방 하나를 차지하고 있어요.
꼬맹이가 이전보다는 실내 생활에 익숙한 듯이 보이지만요. 아직도 사회화 과정이 필요합니다.
2019년 여름 꼬맹이가 없었다면 러시안블루 아이는 목덜미에 큰 이빨자국이 남겨진채 잘못되었을수도 있었어요.
길거리의 작은 생명을 살려준 꼬맹이를 이제 살려주실 집사님! 계실까요?? 꼬맹이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주세요.
이렇게 작고 연약한 아이를 길에 버리는 인간 대신에 큰 일을 해준 꼬맹이에게 좋은 집사님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꼬맹이의 선물이 되어주실 집사님...... 대답해주세요.
자기도 말라미틀어진 몸이면서 아가를 위해서 캔을 내주는 모습에 진짜 눈물이 찔끔 했어요.
이런 꼬맹이가 이제 집냥이가 다 되어 간답니다~
임시보호 맘님 댁에 기존냥이랑 놀고 싶어서 냐아오오오옹~~~ 이러면 기존냥이는 하악 하악..ㅠㅠ
꼬맹이는 밖에 있을 때도 닭가슴살을 주면 주는대로 모두다 물고 어딘가에 가져다 주고 바로 돌아오는 아이였어요.
아마도 주변에 피붙이나 친구가 있는거 같았어요.
그리고 치킨집 주인 아주머니가 제가 주기 전에는 치킨을 주시면 친구들을 계속 데려와서 이제는 안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의리파 고양이 맞죠!! 정말 대단한 꼬맹이예요. ㅠㅠ 자기는 그렇게 새끼와 같은 몸뚱이 사이즈면서...
꼬맹이는 사람과는 아직 친해지는 중이지만요.
다른 고양이를 정말 끔찍하게 아끼는 아이인거 같아요.
임보맘님 댁에 고양이를 찾아서 방안에서 어찌나 울어대는지..... 누가 보면 딸인줄 알거 같다더라고요...
우리 꼬맹이 정말 의리!! 파 맞죠??
멀리서 바라다 본다
가까이서 바라다 본다
나 밖에서 의리파 고양이였다옹...
아직 사람과는 친해지는 중이지만, 나의 평생집사가 되어준다면 곧 대인관계도 대묘관계도 다 잘 해나갈 수 있다옹..
꼬맹이에게 기회를 주실 평생집사님 연락주세요. 꼬맹이도 집사님께 고양인데도 이렇게 심성깊고 마음 따뜻한 아이가 옆에 항상 있을 기회를 드릴게요~~
※ 입양글 게시에 따른 주의사항
1. 고양이의 예방접종 및 치료에 들어간 비용 이외의 분양비를 요구 시, 무통보 삭제
2. 반드시서식대로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3. 생후60일(2달) 미만의 고양이는 분양하실 수 없습니다.(길고양이는 제외)
4. 입양 희망글이나 교배글은 게시할 수 없으며, 무통보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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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양시 조건(본 조건은 입양계약을 갈음하니, 자세히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
- 제 수명을 다할 때까지 사랑해주고 보호해 주셔야 하며, 실외 또는 외출 고양이로 키우시는 것은 안됩니다.
- 입양 후, 3개월 간은 임시보호기간입니다. 지속적인 연락 등이 되지 않거나, 소식을 보내주시지 않으면 입양이 취소됩니다.
- 부득이한 사정으로 키우지 못하게 되시는 경우, 반드시 원보호자에게 다시 돌려 보내주셔야 합니다.
- 결혼을 앞둔 분, 신혼이신 분은 안됩니다.
-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가 있어도 안됩니다.
- 입양신청서를 작성해서 이메일로 보내주셔야 합니다.(메일을 보내시면 입양조건에 동의하신 것으로 간주합니다.)
이름, 나이, 전화번호, 현주소, 직업, 가족상황과 입양에 대한 반응등을 적어서 보내주세요.
(2) 기타
- 고양이 구조 후의 예방접종비 또는 치료비등은 입양자와 협의후 결정해 주세요.
- 별도 분양비를 요구할 수 없습니다.
※ 사진(첨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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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경우, 입양신청서와 입양계약서, 두가지를 작성합니다.
본 입양 계약서는 미국의 AlleyCatallies의 입양신청서와 입양계약서를 통합하여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의 입양계약서로 작성한 것입니다.
본 양식을 그대로 사용하셔도 좋고, 본인에게 맞게 수정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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