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너무 순하고 예쁜 아깽이입니다.

by 카미트 posted Oct 29,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1. 입양보내는 분 거주지역 서울시 관악구 은천동
1-2. 입양보내는사람 이름 카미트
1-3. 입양보내는 사람 전화번호 010-4225-1421
1-4. 입양보내는사람 이메일주소 bsa1421@naver.com
2. 고양이에 관련사항 /2-1. 성별 남아
2-2. 입양(임보냥) 나이 대략 4~5개월
2-3. 건강사항 바이러스성 장염 완치, 4종백신 2회차 접종
3. 고양이의 특기사항 너무 순한 아깽이에요. 항상 절 방석으로 깔고 앉습니다.
4. 고양이를 입양보내는이유 (150자 이상 작성) 이미 장애묘들을 4마리나 데리고 있어서 더 이상은 케어할 수 없습니다.
책임비항목 (공지 확인 후 알파벳 A/B/C 항목 중 택1 작성) 전혀 없습니다.

 

 

1.jpg

 

2.jpg

 

3.jpg

 

4.jpg

 

5.jpg

 

6.jpg

 

7.jpg

 

8.jpg

 

형제들 4마리 중 가장 어리버리하고 경계심이 없는 놈이어서 간신히 잡았어요.

이놈을 힘들게 잡아서 직접 구입한 백신으로 접종주사를 놔주고, 3회까지 맞힐 요량으로 창고 장애묘들과 함께 놀라고 놔뒀는데

그만 사단이 나고 말았습니다.

창고에 고양이들이 있어서 매일 청소를 해주고 알콜 분무기로 소독까지 하는데도, 워낙 면역력이 약한 새끼인지라 그만 덜컥

병에 걸려 버린 겁니다.

이틀째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급격히 컨디션이 떨어지길래 병원에 데려갔더니,  "바이러스성 질환이며 치료가 힘들다.  범백 키트의

시험지에 한줄이 뜨면 음성이고 두 줄이 뜨면 양성인데 희미하게라도 줄이  생기면 범백으로 봐야한다.  얘도 희미하게 떳으니

범백으로 간주하고 일주일간 입원시켜서 치료를.." 그러길래 예전에 줄무늬 아깽이 때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으니 경과를 보시며

조금 더 신경을 써주십사하고 입원을 시켰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삼일 후에 연락이 와서 범백이 아니라 바이러스성 장염이었다네요.

그래서 또 한번 생명을 연장한 놈이 이놈입니다.

입맛이 없을 때는 날고기를 주면 먹는다고 해서 가족도 자주 못먹는 소고기를 잘라다가 먹이며 애를 썼더니 이젠 완전히 살아나서

어리버리한 눈으로 온방을 헤집고 다니며 벽지를 긁고 장판을 쥐어 뜯으려고 하네요.

4~5개월 추정의 2차 접종까지 끝낸 너무나 건강한 놈이니, 안심하고 데려가셔서 장 키워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외면하시면 3차접종까지 끝낸 후 다시 험난한 길거리로 나가야할 운명이니 부디 어엿비 보시고 거둬 주시길 부탁합니다.

우리집 창고는 손바닥만해서 이놈까지 부비고 살 자리가 없어요.

지금 창고에 있는 4마리도 두놈은 아예 장님이고 두놈은 애꾸라서  어쩔 수 없이 데리고 있는 겁니다.

그놈들도 치료해서 내보낼 생각이었는데 영구 장애묘들이 돼서 어쩔 수 없이 말입니다.ㅠㅠ

 

목욕을 시켰는데도 먼지 쌓인 가구 틈새를 돌아다니느라 다시 꾀죄죄해졌네요.

저래뵈도 씻겨놓으면 한 묘물합니다.ㅎㅎ

 

앞발의 면도자국은 병원 링거바늘 꽂아던 자리고 꼬리는 자꾸 핥아대서 털이 빨갛게 빠졌길래 연고를 바르고

거즈로 말아줬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두군데 모두 새털이 돋아날 거에요.

병원비가 적잖이 들었지만 길냥이들이 병들어 죽는 것이 안타까워서 스스로 원해서 하는 일이니, 입양하시는 분에게 파렴치하게

부담을 드릴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 부디 품종묘가 아니다 외면하지 마시고 어느분이든 가엽게 여겨서 잘 키워주시기만을 바라네요.
 

 


Articles

Quick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