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 까칠하게 나왔지만 애교가 대박임
발견장소 : 인천 연수구 동춘3동 대우삼환아파트 114동앞 지상주차장
연락처 : 박영란 010 3804 9499
지난 7월 12일 밤에 냥이들 밥주러 가던중
누군가 야옹거리길래 아는 앤가 싶어서 ' 아가야 '하고 불렀더니
차밑에서 나와서는 제 다리에 비벼대며 골골대더라구요.
처음보는 앤데 왠일인가 싶어 아이들 밥주는 장소로 가면서
따라오라 하니 산책하듯이 졸졸거리며 오더라구요.
사료와 캔을 하나 따주고 일어서려는데 밥도 먹는둥 마는둥...
저를 이리저리 따라다니는데 부슬거리고 내리는 비에 차마 떨칠수가 없어서
쓰담으며 안았더니 그대로 안기는데 전혀 거부없이 너무나 자연스러운게 처음부터 길냥인 아니었던듯...
몸 여기저기 살폈더니 앞발톱은 뾰족해도 뒷발톱을 잘라줬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집냥이 였던듯하여 그냥 두고 올 수 없어 일단은 데려왔죠.(아! 이 오지랖)
그런데 저희집에는 이미 4녀석이 자리잡고 있는 상태고
3개월전 막내를 들이며 남편과 다시는 임보든 입양이든 들이지 않기로
약조를 하였기에 근처에 사시는 분께 임시로 맡겨놓은 상태입니다.
그동안 발견장소를 중심으로 전단도 붙이고
고다에도 주인찾음 광고를 냈지만 소식이 없네요.
제가 사는 곳이 주택이라고는 없는, 아파트 단지들만 있는곳이라 주인이 잃어버린 것이리라 생각했는데
어찌된건지... .
병원에서도 집냥이 였던거 같다고 하시며
이렇게 순한애는 밖에서 살아가기 어려울거라고...
진찰결과 일단 다른 큰병은 없고 귓속에 진드기가 있어서 (나온지 꽤 된것인가?)
지금 병원다니며 치료중이구요.
피부병은 없으나 밖에서의 생활이 스트레스 였는지 아님 털갈이 때라서인지
털이 좀 빠지더라구요.
중성화여부는 알아보기가 너무 어렵다며 발정이 나는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네요.
임신여부도 한달쯤후에나 초음파를 통해서 알수 있다네요.
처음부터 그랬지만 너무너무 순하고 애교가 장난이 아니에요.
손이 닿기만해도 골골거리고 부비부비, 발라당...
덩치가 작아서 아직 어린줄 알았는데 원래 작은 아인가봐요.
호기심이 많으나 겁이 없어서 시끄러운 병원에서도 얌전히 앉아서 이리저리 관찰하더라구요.
글구 사람손길을 굉장히 좋아해서 무릎에 앉혀 놓으면 머리를 가슴에 파묻고 또 골골...
일단은 주인을 찾고는 있지만 쉽지 않을거 같아
주위에 아는 분들께 입양문의 중이기도 하구요.
지금 임보해주시는 분께 언제까지 신세 질수도 없는 형편이거든요.
정말 주인을 애타게 찾습니다.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