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장마 시작전에 냇가 근처에서 물에 떠내려가기 직전에 엄마가
얼룩이랑 검둥이 두마리를 안고왔습니다.
생후 5주~7주정도 된거같구요.
얼룩이는 다음날 죽었어요... 밥도 잘 못먹더니 다음날 몸이 굳어버렸더라구요..
안타깝지만, 뒷뜰에 잘 묻어줬습니다.
남아있는 검둥이는 일단 장마 끝날때까지만이라도 보살펴주려고
집에서 데리고있습니다.
지금은 길도 잘 들여서 장난도 잘치고 집고양이가 다되었네요.
그제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주려고 밖에 나갔더니
검둥이 이녀석과 똑같이 생긴 큰 고양이가 있는겁니다.
어미나 아비려니 생각하고 곁에 두니까 옆에 얼룩이랑 똑같은 녀석이 한놈 더나오더라구요.
부모와 상봉시키고 잘 지내겠거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3 4시간있다가 같은곳으로 가봤는데 검둥이 이녀석 혼자 창문 창살 사이에 쪼그려서 울고있더라구요..
결국 다시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어제도 오전에 이녀석 다시 내보냈는데, 저녁에 가보니 저희 엄마 쫒아 쫄래 쫄래 따라오는 모습이 안타까워 다시 데려왔습니다.,..
녀석 이쁘기도하고 장난도 잘쳐서 주변에 줘볼까 생각도 했는데
문제는 녀석한테 피부병이 있어요.. 처음에 와서 샴푸시킬때는 눈썹한쪽, 배 이렇게 부분적으로 탈모(?)가 생기더니
지금은 귀에는 아예 털이 없구요, 다리, 발, 이마, 꼬리 할것없이 탈모가 되었습니다..
이런 외형떄문에 주변에서 아무도 데려갈거 같지 않더라구요..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야하나.. 보호소에 맡겨야 하나.. 이래저래 고민이 많습니다..
혹시 이녀석 데려다 키우실분 없나요..?
아니면 이녀석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이라도 부탁드리겠습니다.
010 8226 3335
보호소에는 맡기지마세여 안락사시킵니다....울 대성이도 처음에 올때 피부병이 있어서 제몸에도 생기던데 시간이 지나고 잘먹고 환경이 좋아지니까 없어졌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