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중

안타깝게도 돼지가 별나라로 갔습니다. 기원해주셨던 분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by kjhwan71 posted Sep 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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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챙겨주기 시작한지는 10개월정도 되었고 나이는 1살입니다.

건강하게 밥도 잘 먹고 식탐이 유난히도 많아 돼지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그러던중 같이 지내게된 4개월된 아기고양이가 별나라로 간 이후

평소와 달리 의기소침해 있고 부어놓은 사료도 거의 먹지 않았습니다.

길냥이 인지라 다른 곳에서 맛있는 것을 먹었나 보다 하고 있었는데

22일 아침 다리를 절며 집 마당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다가가보니

입주변에 피를 흘리고 있고 양쪽 앞 발로 전혀 지탱을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는 한 번 쓰다듬어 보지도 못헀는데 그때만큼은 마치 도와달라는듯 가만히 있더군요.

놀란 마음에 혹시 교통사고라도 당했나 싶어 집근처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피검사와 엑스레이 촬영를 하였습니다.

 

엑스레이 촬영결과 걱정했던 교통사고는 아니었으나 몇일동안 먹지 않은 탓에 위가 비어있고

한쪽폐에 물이 차있었으며 장폐색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피검사 결과 지방간과 황달증상이 나타났고 기타 중독같은 증상은 없다고 합니다.

일단 장폐색이 확실하다면 응습수술을 해야 하는데 기력이 너무 쇠약하여

일단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장폐색이 왜 나타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드물기는 하지만

같이 지내던 아기고양이의 죽음으로 인한 심리적인 충격탓일 수 도 있다고 하십니다.

 

오늘(23일) 고보협에서 연락을 받고 협력병원으로 병원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고보협에서 치료지원 결정을 내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아래 사진은 건강할 때의 돼지사진과 아기고양이가 수컷인 돼지 젖을 빨고 있는 모습입니다.

 

 

 

 

 

안타깝게도 지난 토요일 돼지가 별나라로 갔습니다.

치료지원결정을 내려주셔서 병원도 옮겼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상태가 무척 안좋았나봅니다.

제게 올 때만 해도 의식도 있었고 하악질도 하길래 치료받으면 금방 건강해질 줄 알았는데,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되었네요.

응원해주셨던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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