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새살솔솔캠페인] 미남이(밤이) 구조 및 치료후기(밤이)

by 알앤쿠 posted Oct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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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상묘이름 미남이(밤이)
2-1. 대상묘발견일자 2020-09-25
2-2.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0.09.25~2021.09.25
2-3.대상묘아픔시작일 2021-09-23
2-4.대상묘신청당시상태 처음 발견한 9/23(수)에는 털에 피가 묻어있고 털 때문에 상처가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아 '다쳤어?' 싶은 정도였습니다. 상처가 육안으로 드러나 있지 않았고 하루 전(9/22)까지는 상처가 없었기에 '설마 심한 건 아니겠지' 하며 밥만 좀 더 든든히 챙겨주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다 9/24(금) 다시 갔을 때 상처가 심하게 벌어져 속살(아마도 근육)까지 다 드러나 있고 흙이나 풀쪼가리 같은 이물질마저 붙어있었습니다. 급히 사진을 찍어 카톡 상담을 운영하는 동물 병원에 문의했더니, 수술 없이는 나을 수 없는 상처로 확인 된다는 답변을 받고 이대로 놔뒀다가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 버릴 것 같아 구조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3-1.대상묘 병명 자상, 피부 결손, 고름 분비물, 출혈
3-2.치료기간 2021.09.25-2021.10.08
3-3.치료과정 미남이(밤이)는 제가 금요일에 발견해서 급하게 구조 등을 알아보고 캠페인에 지원해서 선정된 거라 토요일에 구조 및 병원진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은 두 군데 들렸는데, 제가 거주하는 지역에는 협력병원이 없어 병원 담당자님과 연락 후 결정 한 A 병원으로 구조 후 미남이(밤이)를 데려 갔으나, 수술 후 입원이 최소 하루 이상 필요한 상처인데 A 병원은 토요일 진료시간이 짧은 점과 일요일 병원 운영을 하지 않아 치료가 불가능 하다며 B 동물병원(주말/공휴일진료O, 야간진료O)로 이송하셨습니다. 병원 담당자분께 해당 내용 말씀드렸고,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괜찮다는 답변을 주셔서 B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2-3일 이상 지난 상처고 상처부위에 이물질이 보여 염증 정도에 따라 봉합을 전부 진행하지 않고 드레인 튜브 삽입을 통해 염증을 빼야 할 수도 있고 입원은 최소 2일 진행해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상처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주변 털을 전부 밀었고 염증이 심하지는 않아 가장자리 부근에 죽은 조직과 함께 염증을 제거하고 상처 부위보다 조금 더 많은 조직을 잘라내 완전봉합을 진행하셨다고 합니다. 정말 다행히도 밥도 잘 먹고 엄청난 체력을 보여주어, 수술 당일 면회를 갔을 때 기력이 너무 좋으니 사람들과 환묘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병원보다 집에 격리 된 장소가 있으면 퇴원을 해서 경과를 지켜보는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수술 다음날 오전 면회에서도 기력이 좋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오후 면회에서 환부를 한 번 확인했을 때 염증이 다시 올라올 기미는 보이지 않아 소독 후 붕대를 튼튼히 감고(깁스 급으로) 퇴원했습니다.

그리고 9/28(화)에 소독 및 드레싱을 위해 병원에 방문했고, 염증없이 잘 아문다는 말을 들으며 환부 소독, 붕대 교체의 처지를 받았습니다. 10/1(금) 3차 방문 시에는 붕대를 완전 제거하고 간단한 소독 후 1주일 지속되는 항생제 주사를 한 번 더 맞았습니다. 10/8(금) 실밥을 완전히 제거하며 치료를 완료하였습니다.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아니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짧은 진료를 봐주셨던 A 병원과, 수술 및 치료를 모두 진행했던 B 병원에서 동일하게 '길냥이 맞아요? 너무 순한데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평소라면 으쓱해 할 법할 말이었지만, 다친 상처와 길냥이라는 상황을 겹쳐보니 과연 길에서 살아갈 수 있는 아이일까라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입원실 유리에 버젓이 적혀있는 '착해요'라는 말,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길냥이들 자상의 대표 원인이 어딘가에 찔리거나 냥이들끼리의 싸움이라는 말에 고민은 더 깊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대로 방사했다가 또 다른 상처를 얻는다고 생각하니 시야가 아찔해졌습니다. 결국 순하디 순한 성격의 아이를 이대로 방사하면 안되겠다는 마음에 제가 입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금은 중성화 수술과 동물등록도 완료하여 길냥이 시절 불렀던 미남이 대신 밤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저희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일주일 조금 넘는 기간의 완전 격리(치료 및 합사 목적) 후 지금은 집에 있던 두 냥이와 서서히 친해지고 있으며 같은 영역을 공유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따뜻한 곳에서 다치는 일 없이 사랑 받으며 지낼 수 있게 노력하려고 합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새살솔솔캠페인 선정 후기]

수술 없이는 완치 될 수 없는 상처라는 판정을 받았던 미남이(밤이), 만약 그대로 놔뒀다면 상처가 곪아 뒷다리를 쓰지 못한채 운이 좋다면 뒷다리 절단 아니라면 무지개 다리를 건넜을 것이란 생각이 들 때마다 심장이 아픕니다. 첫 구조인데다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니(비용) 선뜻 마음을 먹지 못 할 때 고보협의 새살솔솔캠페인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지 않았다면, 저는 제법 오랜 시간을 고민했을 것이고 제 고민이 길어지는 시간 동안 미남이(밤이)의 다리는 더 안 좋아져 지금의 치료과정보다 더 복잡하고 긴 시간을 소비해야 했을 수도 있습니다. 미남이(밤이)를 구조해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제 등을 밀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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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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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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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완료 (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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