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치료지원후기

by 하린 posted Dec 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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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상묘이름 행운이
2-1. 대상묘발견일자 2020-12-15
2-2.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0.12.15~12.22
2-3.대상묘아픔시작일 2020-12-22
2-4.대상묘신청당시상태 2020.12.22.(화) 오전 10시 경 아파트 현관 화단 앞에 웅크리고 있는 검은고양이를 경비아저가 발견하였습니다.
가보니 한 일주일 전부터 관리사무소 뒤 밥자리에 나타나기 시작한 녀석이었는데, 발견당시 목에 무엇이 걸린 듯 쉰 목소리를 내며 몸을 심하게 떨고 잔뜩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귀 컷이 되어있는 것이 중성화와 이주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인근 휘경3구역 재개발단지에서 철거가 시작되면서 보금자리를 잃고 헤매다 이곳까지 오게 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동가방을 가져와 발견하신 경비아저씨께 잡아 달라 부탁하였는데, 잡을 수 있을까 걱정했던 것과 달리 순순히 가방에 들어가 주었다고 합니다.
점심때 바로 앞 심재웅 동물병원에 데려가니, 심한 탈수로 눈도 안 떠지는 상태이며 체온이 측정되지 않을 정도로 낮아 아이가 죽어가고 있어 입원이 시급하다 하셔서, 인근에 입원이 가능한 하나동물병원에 데려가 응급처치를 하였습니다.
3-1.대상묘 병명 탈수, 저체온, 급성 신부전
3-2.치료기간 2020.12.22~12.27
3-3.치료과정 하나동물병원에서 범백검사결과 다행히 음성으로 나와 수액처치와 레볼라이저를 하고 습식사료를 강제급여로 좀 먹인 덕분인지 퇴근 후 저녁때 아이를 찾으러 갔을 때는 상태가 좀 호전된 듯 했습니다.
고보협 담당자와 연락이 닿아 둘리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는 도중에는 가방 안에서 아이가 다소 거친 숨소리긴 했지만 코를 골며 자는 것이 느껴져 좀 안심이 되면서 이렇게 인연이 되려고 일주일 전부터 얘가 제 눈에 띄었나 피식 웃음도 났고, 치료하고 난 후 적당한 밥자리와 잠자리가 마련된 길에 다시 자리 잡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틀 후 병원과의 통화에서 검사결과 급성신부전으로 진단이 나와 투석이나 이식 말고는 치료방법이 거의 없다고 하셨습니다. 살던 곳에서 밀려나 추운 날씨에 먹을 것 마실 것이 없어 차 같은데 들어가 부동액을 마신 것이 원인인 듯하다는 말씀이었고, 수치가 조금이라도 안정될 수 있을지 수액처치를 하며 경과를 보기로 하였습니다.
입원 4일 후인 12월 26일 토요일에 병원에 찾아가니 아이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더 이상의 치료는 의미가 없는 것 같다 하셨고, 그 자리에서는 어떤 것도 결정할 수가 없어서 그날은 일단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저녁때 쯤 발작이 오는 것 같다는, 다음날 오전에는 아이가 숨을 거두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누군가 이 아이를 위해 그동안 길에서 밥도 주고 중성화도 했을 것이고, 나이도 아직 많지 않고 튼실해보여서 잘 살아갈 법도 한 녀석이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한순간에 보내고 말았습니다.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아니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IMG_7387.jpg

2020.12.22 오전 발견당시

 

 

 

치료중 대상묘

 

IMG_7490.jpg

2020.12.27

 

 

 

 

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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