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치과 치료지원 후기입니다

by 아스트라 posted Jun 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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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상묘이름 마루
2-1. 대상묘발견일자 2017-03-02
2-2.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17년3월로 추정~2019.6 현재
2-3.대상묘아픔시작일 2017-07-05
2-4.대상묘신청당시상태 처음 보았을 때부터 사료를 급여할 때 통증을 보이는 것 같았는데 치료시기를 놓쳐 오늘까지 왔네요. 치과질환을 앓은 것이 오래되어 건사료를 먹지 못하고 물에 불은 사료만을 먹을 수 있으며, 물에 불은 사료를 먹을 때도 한 끼에 수회 심한 통증으로 비명과 몸부림을 쳤어요. 입 부분이 불편한지 평소에도 하악질과 비슷한 학학 소리를 자주 내었습니다. 평소 밥을 잘 먹지 못해서 처음 보았을 때보다 많이 마른 상태였으며 활동성이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3-1.대상묘 병명 치아흡수성병변, 빈혈
3-2.치료기간 19.6.5~6.8
3-3.치료과정 1. 포획과정
6.4 고보협 치료지원 게시판에 신청글을 올렸습니다. 1차 포획시도 후 실패하여 몇 시간 후 포획을 재시도하여 사투끝에 6.5 낮에 포획에 성공하였습니다. (제가 이 과정에서 많이 다쳤는데, 혹시라도 아이 포획을 시도하시는 분들은 꼭 방어장구 챙기고 실행하세요. 몇년간 챙겨준 아이이고 처음부터 살갑게 대하던 아이라 설마 했는데 잡으려다 크게 다쳤습니다ㅜㅜ 머리가 찢어져서 봉합해야 했고 손도 여러군데 물려서 같이 한참 치료받아야 했습니다 ㅜㅜ 절대 방심하지 마시고 꼭 준비하셔서 잡으세요 ㅜㅜ 그리고 첫 기회가 가장 중요합니다)

2. 병원 이동과정 및 본인 치료
포획 후 다니던 동물병원 방문하였으나 치과장비가 부실한 관계로 원장님이 고보협 협력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협력병원 예약신청을 위해 다시 15시30분 경부터 고보협 치료지원 담당자님께 연락드렸으나 18시경까지 답이 없으셔서, 할 수 없이 18시30분경 다니던 병원에서 추천하신 인근의 큰 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치료지원 담당자 선생님 연락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걸려 그 동안 저도 봉합치료를 받았습니다.

3. 진료 및 치료과정
병원 이동 후 해당 병원 원장님께 사정 설명드리고, 치료 요청을 드렸습니다. 상태를 보아야 하는데 아이가 워낙 사나워서 사투끝에 진정제 투여 후 상태를 체크하셨습니다. 우선 혈액검사 및 일반 X선 검사로 상태 파악했는데 잇몸이 다 녹아내려 치아 뿌리까지 다 노출된 상태인데다 염증이 많이 심해 목 부분까지 좋지 않은 상태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모두 치료를 시도하면 비용이 너무 많이 발생하는 관계로 가장 급한 치아 부분만 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병원비도 많이 할인을 해 주셨네요ㅜㅜ. 당일에 우선 입원시켰고, 다음날 보다 자세한 체크 후 오후에 수술일정을 잡아주셨습니다.

4. 수술 및 회복과정
다음날(6.6) 오후에 연락을 주셨는데 혈액검사 결과 전염성 질환 및 빈혈 소견도 보여서 수술시 위험한 일이 발행할 수도 있으니 동의를 구하셔서 동의하고 치료 잘 부탁드린다 말씀드리고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저녁때 되어 다행히 수술은 잘 마쳤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견치 제외한 전발치 하셨고, 앞니도 흔들림이 심해 발치하셨다고 하네요. 염증이 너무 심해 수술이 많이 힘들었다고 하십니다. 당일에는 발치 후 회복 중에 연락을 주셨고, 고맙게도 입원해있는 동안 아침마다 아이 상태를 동영상으로 보내주셨습니다.

5. 퇴원
아이가 입원용 케이지 안에 있는 동안 수액 줄을 물어서 뽑아버렸던 관계로ㅜㅜ 투약이 어렵다고 하시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사료나 간식도 먹지 않는 상황인데 ㅜㅜ 케이지 문도 열기 어려운 상황이라 병원에서도 많이 난감하셨을 것 같습니다. 바로 퇴원해도 좋다고 하셨으나 6월7일이 날이 갑자기 쌀쌀해진 관계로 다음날 토요일로 퇴원일자를 잡았습니다. 고맙게도 추가 입원비용은 받지 않으셨어요. 다시 감사드립니다ㅜㅜ
다음날 오전에 저도 병원 진료를 받고(봉합한 자리에 염증이 생겨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ㅜㅜ) 동물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원장님께 설명 듣고 아이 확인하려는데 가려놓은 담요를 치우자마자 이녀석 하악질에 전투태세를 취하네요;; 퇴원하기 위해서 케이지에 넣는데도 저를 포함해서 원장님 이하 여러 분께서 사투를 벌여야 했습니다. 20여분의 실랑이를 벌인 후 우여곡절 끝에 다시 케이지에 넣는데 성공, 퇴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6. 방사
택시로 집까지 이동하여 이 녀석이 원래 많이 있던 곳으로 와서 방사를 해 주었습니다. 케이지 문을 여니 망설임도 잠시, 뒤도 안 보고 튀어나가더군요.

7. 재회
병원에서 주신 약을 먹이기 위해서는 이 녀석에게 다시 밥을 먹여야 하는데, 이런 난리를 겪고 난 뒤이니 밥 먹이는 장소로 다시 올까 하는 걱정이 되더군요. 퇴원한 날 밤, 밥을 챙겨서 먹이는 장소로 가 보니 걱정도 무색하게 이 녀석이 아무일 없었다던 듯 다가와서 부비부비 쓱쓱 하네요. 다행히 챙겨간 약 츄르에 섞어 먹일 수 있었습니다. 얼굴이 부어있긴 한데 치료를 받은 덕분에 밥 먹을 때 보이던 비명을 지르는 통증 호소는 안 보였고요, 아프지 않은지 평소보다 먹는 양이 더 늘었습니다. 퇴원 후 1주일 지난 지금 시점인 지금은 얼굴 부기도 빠지고 아프지 않게 밥 잘 먹고 있습니다.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치료 이후에도 계속 긴 시간동안 투약이 진행되어야 하므로 다니던 병원에 치료 내용 전달하여 지속적인 투약 진행할 계획입니다. 사료도 보다 먹기 좋은 작은 알갱이 사료로 점차 바꾸어가고 있습니다. 이 녀석과 함께 먹이는 아이들이 마루의 엄마냥이와 여자 형제인데 얘들도 정도만 다를 뿐 같은 증상이라 병원과 함께 약물치료라도 계속 해 줄 예정입니다.
예전부터 그랬듯, 하루에 한 번씩 마루네 식구들 최우선으로 챙길 계획입니다. 사료와 함께 약물치료 병행하며 다른 질환 진행도 최대한 막아서 살아가는동안 덜 아프게 해 주어야지요.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20181015_014215_NIGHT.jpg

 

 

 

 

 

20190605_191307_r.jpg

 

치료중 대상묘

 

마루1.jpg

 

진정 후 상태 검사 사진입니다. 병원에서 제공해 주셨어요.

마루2.jpg

치과 X레이 사진이며 테두리 없는 사진이 치료 전, 빨강 테두리가 발치 후 사진입니다.

 

 

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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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 후 병원 입원할 때의 모습입니다.

앞에서 움직임만 있어도 엄청 화를 내서 ㅜㅜ 사진찍기도 쉽지 않았네요 ㅜㅜ

발치 때문인지 이때만해도 얼굴이 부어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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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할 때도 사투를 벌였는데 병원에서 케이지에 다시 넣을 때도 사투를 벌여야 했습니다ㅜㅜ

원장님과 간호사님들 모두 고생 많으셨는데 끝까지 난리를 쳐서 다들 많이 힘들어하셨네요 ㅜㅜ

어찌어찌 해서 다시 케이지에 넣는데 성공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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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한 그날 밤, 밥 먹으로 온 마루입니다. 며칠간 그 난리를 쳤던지라 한동안 안올 수도 있겠다 했었는데 웬걸, 당일 밤부터 '무슨 일 있었냥?' 하는 듯 아무렇지도 않게 와서는 다리에 부비부비를 해대네요. 그래서 다행히 약 먹이고 밥도 먹일 수 있었습니다. 츄르에 가루약 섞어준 것 먹는 모습이네요.

20190609_013829_re.jpg

 

 

츄르와 약 먹고 나서 불린 사료를 먹는 모습입니다.

이 녀석 퇴원한 날부터 며칠간 얼굴 부기가 있던데, 지금은 다시 예전과 같이 얼굴이 돌아왔습니다.

저도 봉합한 상처가 터지고 염증이 생겨 퇴원 당일(6.8 토요일)부터 얼굴이 부어서 어디서 맞은 사람처럼 온 얼굴이 띵띵 부었었는데 이 녀석 얼굴 부은 모습을 보니 그 와중에도 동질감 느껴지더군요. 저도 지금은 염증 잘 치료해서 얼굴 부은 것 괜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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