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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다친 노랑이 입원했습니다.

by 옥수동 posted Feb 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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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상묘이름 노랑이
2-1. 대상묘발견일자 2018-09-01
2-2.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18년 9월~
2-3.대상묘아픔시작일 2019-02-16
2-4.대상묘신청당시상태 2019년 2월 16일 새벽 5시 경
-노랑이가 저를 향해 뛰어오는데 뒷 다리 한 쪽을 제대로 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몰라 조금 더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사진에서 실외기 옆에 있는데 어두워서 눈만 보입니다)

2월 17일 새벽 5시 경
-아이가 여전히 뒷다리 한쪽을 딛지 못하고 있어서 캔에 항생제를 섞어 주었는데 나중에 다시 가보니 약만 빼놓고 통조림을 먹었습니다.

2월 17일 오후 12시 30분 경
-낮에 아이를 만났는데 뒷다리 한쪽을 딛지 못하고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영상 첨부하였습니다-차 뒤쪽에서 나오는 노란 아이입니다)

2월 20일 새벽 4시경, 5시경
-며칠 간 아이를 만나지 못하다가 새벽 4시경 아이가 다리 한쪽을 딛지 못하고 제게 걸어왔습니다. 캔에 항생제를 섞어주었지만 약만 빼놓고 통조림을 먹었고, 새벽 5시경에 한 번 더 만나서 약을 다시 줘봤지만 먹지 않았습니다.

2월 21일 새벽 5시경
-아이가 저를 향해 뛰어왔는데 여전히 뒷다리 한쪽을 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 아이는 지난해 가을부터 보이기 시작했고 잘은 모르지만 아메리칸 숏헤어 비슷한 무늬를 하고 있어서 눈에 띄었습니다. 유기묘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람에게 가까이 오지 않고, 제가 구조를 할 여건이 되지 않아서 안타깝지만 지켜만 보았습니다. 아이는 다른 고양이들과 같이 있기도 하고, 밥자리를 찾아오기도 하였습니다. 캔을 좋아해서 저를 쫓아와 캔을 달라고도 했습니다.
자주 만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모습을 보여줬는데 1월 중순부터 보이질 않다가 2월 16일에 오랜만에 만났는데 다리를 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통덫을 신청해서 어제 밤(2월 21일)에 포획하였고, 24시 병원에 하룻밤 입원시켰다가 오늘(2월 22일) 협력병원으로 이동, 협력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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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은 혹시 저와 같은 실수를 하는 분이 계실까봐 제 경험담을 적어보았습니다)

마음이 급해 통덫을 직접 수령한 뒤에 아이가 지내는 곳에 오니 밤 9시를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아이를 만나지 못할 것 같아서 통덫을 밥 자리 근처에 문을 닫은 채 숨겨두고 (다음날 포획할 생각으로) 집을 향해 가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아이가 나타났습니다.
다음날 또 어떻게 될 지 몰라서 통덫을 꺼내서 설치하고 기다렸는데 아이가 바로 들어갔습니다. 아이가 너무 조용하고 울지도 않아서 10분 정도 뒤에 문이 내려가 있는 것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포획한 시간은 이미 밤 10시가 가까워져 있었고, 협력병원으로 이동하기 전에 보호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규모가 큰 24시간 병원에 하룻밤 입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동하기 전 병원에 상황을 모두 설명하고 비용을 모두 지불하기로 했음에도 그래서 병원 측에서 제게 아이를 데리고 오라고 했음에도, 막상 24시병원에 도착했을 때 매우 불친절하였습니다.
길고양이를 하룻밤 입원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는 말도 계속 반복했고, 제가 처음부터 알려주셨으면 다른 곳을 찾아보고 가지 않았겠냐고 반문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특히 아이를 제대로 다루지 못해 통덫 문을 열어놓음으로써 공포에 질린 아이가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녀 의사는 팔을 다치고 아이도 다칠 뻔 하였습니다.
제가 담요로 겨우 아이를 잡아서 품에 안은 채로 범백 검사만 겨우 마쳤는데, 아이는 심장이 터질 것 같았고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미 포획 때부터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이었는데 엄청난 공포를 가중시킨 겁니다.
입원장으로 이동하면 또다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통덫에 아이를 다시 넣고 밥과 물을 부탁드려 넣어주고 방에 통덫 째로 아이를 놓아두고(아래에는 배변패드를 깔아주었습니다) 저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가 가장 무섭고 힘들었겠지만 저도 잠을 1시간 밖에 자지 못했습니다.
길고양이라는 이유로 왜 이렇게까지 힘들고 모욕을 견뎌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동물병원에서요. 사람과 같이 가도 이러한데, 아이 혼자 있으면 도대체 어떻게 대할지... 화가 많이 났지만 아이를 생각해 참았습니다.
혹시 저처럼 밤 늦게 아이를 포획하게 되시면 다음날 협력병원에 이동하기 전까지 집에서 보호하시거나 아니면 확실히 제대로 보호해주겠다고 하는 병원이나 장소를 미리 알아보시는게 아이를 위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포획 후에 부랴부랴 알아보면 결국 힘들고 다치는 건 아이인 것 같습니다.
동물병원이라고 모두 길고양이를 잘 알고 돌보는 방법을 아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길고양이를 위해 항상 애써주시고 도움 주시는 고보협과 협력병원이 더욱 감사합니다. 아이를 구조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회원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3-1.대상묘 병명 선천적 대퇴부골 괴사
3-3.치료과정 아이는 남자아이이며, 이빨 상태로 보아 나이는 어리지만 발바닥 상태는 길 생활을 한지 오래 된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유기묘보다는 길고양이일 확률이 높다고 하셨습니다.
왼쪽 뒷 다리는 선천적으로 대퇴부골이 나와서 괴사되었고 그 동안 아팠을 거라고 그래서 발을 딛지 못했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마취된 상태에서 아이 뒷 다리를 선생님이 움직여 봤는데 소리가 날 정도였습니다.
며칠간 밥 먹는 것 봐서 다음주에 다리 수술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검사를 위해 마취를 했는데 마취한 김에 tnr도 하기로 하였습니다. 혹시 유기묘일지 몰라서 귀 컷팅은 조금 더 보고 다리 수술 때 하기로 하였습니다.
꼼꼼하게 잘 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치료 과정을 아이와 함께하며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유기묘가 아니라면 제자리 방사를 할 계획이며, 유기묘가 맞다면 임보처 혹은 입양가족을 찾아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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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순서상 처음 다리 절 때 보게 된 날(어두워서 눈만 보입니다), 이후 포획된 사진, 협력병원으로 이동 전 찍은 사진(밥 그릇에 발을 계속 담그고 있었습니다)입니다.

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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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뒷다리골이 나와있어서 괴사가 진행된 상태이고 밥 먹는 것을 지켜보고 다음주에 수술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검사를 위해 마취한 김에 tnr을 먼저 하기로 하였습니다.

 

 

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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