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 때문에 꼬리가 잘린 아기고양입니다 !! (목동 하니병원 입원중)

by 감자칩[운영위원] posted Jun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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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입원중인 고보협 아이들을 보러 하니 동물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방문했을때 선생님께서 저를 부르시더라구요

 

순간 아이를 보니 꼬리 상태가 이상했고 아이에 상태를 물어보니...

 

선생님께서는 야채가게 주인이 꼬리를 자르면 집을 안나간다는 미신때문에 아이 꼬리를 이렇게 했다합니다

 

다행히 동물을 좋아하는 이웃이 야채 가게 주인을 설득하여 하니병원으로 데리고 오셨고

 

치료를 부탁하였다 합니다 (누구신지 모르지만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

 

아이를 본 순간 저도 모르게 욕이 나왔습니다....

 

" 미친인간.. 정신나간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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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에 목에는 시장에서 쓰는 나이론 끈이 묶여져 있었습니다

 

대게 시장통에 가게들에서 쥐잡이 용으로 고양이를 키울경우 쓰이는 나이론 끈.. 

 

나이론끈에 무서움은.. 아이가 자묘일때는 괜찮지만.. 성묘가 될수록 죄이고 죄여

 

나중엔 살을 녹여 파들어갑니다

 

그리고 썩고 구더기가 생깁니다 나이론끈은 매우 고통스러운 줄입니다

 

오피스캣에 있는 하늘이 또한 나이론끈에 학대 당한 희생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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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나 다른곳에 감염이나 이상이 있는지 꼼꼼히 검사 하시고 계신 홍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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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맘들께서는 절대적으로 인근지역이나 혹여나 다른곳을 갔을때 쥐잡이용으로 묶인 고양이를 보신다면

 

나이론끈 또한 또다른 학대인것을 강력히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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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아팠니..   (수술전 감염 방지를 위해 털 제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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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는 아가의 모습에 더 애잔하고 미안하고... 아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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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전이여서 아직 또랑 또랑한 모습이예요..하니에 홍선생님께서 다정스레 아이를 위로해주십니다

 

아프지 않게,, 이쁘게 ,, 해주신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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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내자.. 금방 끝날꺼야..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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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 잘린 꼬리는 이렇게 수술이 끝났습니다

 

뼈와 살이 드러났던 부위는 이렇게 꿰매었고... 아이가 아프지 않게 완치 될때가지 치료 받을 예정입니다

 

손이 종이로만 베어도 아픈데...

 

살점이 조금만 떨어져도 아픈데..

 

그 고통을 아는 인간이 이렇게 했다는 사실에..

 

화가납니다.. 

 

미신..

 

우리 길고양이들을 더 힘들게 하는 미신들... 

 

 

고양이가 아침에 지나가면 재수없다..

 

고양이는 복수를 한다..

 

검정고양이는 악에 상징..

 

고양이는 요물..

 

고양이는 목숨은 아홉개..( 이 말로 생각없는 인간들에게 연구 희생당한 우리 길고양이들...)

 

등등...

 

말도 안되는 미신때문에 희생당하는 우리 힘없는 고양이들...

 

더 이상에 슬픔도 고통도 없길바랍니다.. 우리 길냥이들에게...

 

학대는 만행이고 악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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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야.. 미안해..

 

아픔을 느끼게 해서 미안해..

 

사람이라서 미안해...

 

인간이라서 미안해... "

 

 

 

 

 

 

아이 위해 주인도 없는 가족도 없는 아기 길냥이 수술해주시고 정성껏 치료해주시는

 

하니 동물병원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학대 하는 인간들이 있어도 버틸수 있는건...

 

당신분들 같은 사람도 있다는거에... 버틸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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