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광복냥이캠페인] 심한 구내염과 치주염으로 고생한 백백이 치료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by 냥파라치 posted Nov 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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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상묘이름 백백이
2-1. 대상묘발견일자 2016-08-15
2-2.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16년 8월 ~ 2018년 11월 현재까지
2-3.대상묘아픔시작일 2018-07-11
2-4.대상묘신청당시상태 백백이는 제가 이사와서 자주 보고 챙겨주던 녀석 중 한마리였지요.
흔치 않은 흰 코트에 오드 아이 눈을 가지고 낯선 경계심을 유지하면서도 식당에 와서 곧잘 밥을 먹고 가곤 했던 아이였습니다. 자신과 꼭 닮은 흰 고양이 소백이와, 소백이가 낳은 새끼들까지 살뜰히 돌보는 모습을 곧잘 봐 왔었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냥식당 손님들이 바뀌고 드문드문 모습을 보이던 백백이가, 올해 여름(7월 중순경)에 오랜만에 얼굴을 봤을 때에는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있었습니다.

입에서는 길게 침을 흘리고.. 그루밍을 못한 지 오래된 것처럼 흰 코트가 얼룩이 지고 많이 말라 있었어요. 부끄럽지만 저는 당시 백백이의 이 모습을 처음 보고 고양이들의 구내염 문제에 대해 비로소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이후 고보협 커뮤니티와 약품신청 담당자님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아 물 항생제 약품 처방을 받았고, 불린 사료에 매일 급여하며 약물 케어 정도만 하고 있었더랬습니다. 그러면서도 식당에 늘 고여 있는 침을 보면 백백이가 힘겹게 왔다갔구나 하는 걸 보며 마음이 좋지 않았었죠.

백백이는 저와 남편이 이사 와서 처음 돌보던 고양이였기에 그만큼 각별한 마음이었고 신경이 많이 쓰이는 녀석이었습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고양이 구조에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믿을 만한 통덫을 해외에서 구매하고 통덫이 오기까지 약 한 달간을 기다렸습니다. 또 백백이뿐만 아니라 구내염이 걸린 아이들이 2~3묘 정도 더 보여서.. 불린 사료에는 꼭 락토페린과 타우린을 타서 밤마다 건사료와 물과 함께 놓아 주곤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통덫이 도착하고.. 남편과 함께 구조가 가능한 시기를 정해 통덫을 둔 바로 그 날..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감사히도 백백이가 바로 포획이 되었다는 연락을 남편에게 전해받았습니다. 어찌나 기쁘고 감사하던지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광복냥이 캠페인 담당자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바로 병원 예약을 도와주셨고, 집에서 이동하기에 가까웠던 협력병원인 목동 하니병원으로 이동해 입원을 했습니다.
3-1.대상묘 병명 구내염, 치주염
3-2.치료기간 2018년 11월 6일 입원 ~ 2018년 11월 25일 퇴원
3-3.치료과정 병원에서 진료하실 때마다 꼼꼼히 연락을 전해주셨는데, 일단 입원 당시의 몸무게는 성묘라고 하기엔 터무니없이 말라 있던 2.3kg였습니다. 너무 말라서 병원에서도 살을 좀 찌우고 치료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하셔서 습식과 건식 등을 부지런히 챙겨주셨던 것 같아 정말 감사한 마음이었습다. 수술을 하기 전부터 오랫동안 허기가 져 있었는지, 다행히 밥도 너무 잘 먹고, 설사도 잘 하지 않는다고 전해주셨었지요. 그렇게, 백백이는 치료를 위한 체력을 만들며 입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치료를 하기 위해 진단해 본 결과 구내염도 구내염이지만, 치주염이 심해서 턱이 다 허물어진 상태였다고 했습니다. 송곳니 네 개를 제외한 발치를 모두 진행한다고 연락을 거듭 주셨고요, 열흘간 입원 후 퇴원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발치 수술을 하면 밥을 더 잘 먹게 될 거라고도 하셨어요.

다만 여아인줄 알았던 백백이의 성별을 남아라고 확인해 주셔서, TNR을 함께 진행을 부탁드렸습니다. 귀 커팅도 함께요. 제가 돌보는 곳에서는 귀가 커팅된 아이들을 거의 보지 못했거든요.. TNR 수술까지 마치고 회복 중인 백백이의 퇴원 가능 날짜를 문의드렸을 때, 이번 주말에도 퇴원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오늘인 11월 25일 이동장을 구비하고 백백이를 데리러 갔습니다. 하필 날이 추워진 주말이라, 오늘 바로 방사를 해도 될지, 아니면 집에서 하루이틀 케어를 더 하고 방사할지 병원 원장님께 조언을 구했는데, 안에 갇혀 있는 탓인지 사람이 가까이 오면 공격성을 보이고 사나워지는 성격인 터라, 오늘 바로 방사를 해도 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마련해 둔 겨울집이 있는 곳으로 데려와서 마지막으로 이동장 안에서 사진을 찍고, 백백이를 방사했습니다. 자신이 있던 곳이었던 것을 아는지 있는 힘껏 달려나가는 백백이의 모습을 보며 조금 안도가 되기도 했습니다. 손난로를 넣어 마련해 둔 집에서 편하게 잠을 청했으면 하네요.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우선 저희 빌라에서 매일 갈아주고 돌보고 있는 식당에 앞으로도 락토페린과 타우린을 급여한 불린 사료를 꾸준히 놓아줄 계획입니다. 백백이 말고도 체다라는 치즈냥이와, 어제는 또 처음 본 턱시도 고양이가 심한 구내염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근처 녀석들이 구내염과 치주염을 많이 앓고 있는 것 같아 보였어요. 구내염에 좋다는 사료를 구입해서 급여하고 있기는 하지만 양치가 힘드니 완벽한 관리는 힘들고, 또 아이들을 마주칠 때는 습식을 주기도 하기에 앞으로도 지금처럼 습식에도 꾸준히 락토페린과 타우린을 타서 급여하려 합니다. 또 아이들이 마시는 물에도 물 치약을 함께 타서 급여할 거구요. 혹시 증상이 약하게나마 다시 보이는 경우에는 알약으로 된 항생제를 상비하고 있기 때문에, 습식에 함께 급여하려고도 합니다. 필요하다면 처방약을 받아서 급여할 예정입니다. 관련하여 조언이나 의견 주시면 잘 참고하여 돌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소중한 기회를 제게도 전해주신 고보협 관계자 분들과, 정성껏 연락주시며 치료해주시고 돌봐주신 하니병원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을 올리는 방법에 서툴어, 따로 만든 후기를 맨 위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래, 양식에 맞춘 후기는 모두 작성하였습니다. 혹시 보충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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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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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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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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