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기 싫어요!! 제발~~~

by 고보협 posted May 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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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해피캣 토라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누가 대문안에 이동장채 고양이를 버리고 갔어요!!"

제가 봉사가는 날인데, 전화를 받고 우울하고 답답하였습니다.

 

이쁜 흰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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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어린고양이방에 격리를 하였는데, 제가 봉사하는 내내 이동장 안에서 울면서 하악질만을 하였습니다. 

다음날 봉사자인 노아찌님이 갔을때도 이동장안에서 움크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만 하루를 좁은 이동장에서 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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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장에는 아이의 이름, 나이, 먹이는 사료, 암수등과 같은 신상정보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고양이 쉼터는 적정개체수가 있습니다.

쉼터의 넓이, 상태등에 따라 고양이들이 정하는 개체수입니다.

예전에 해피캣에서는 고양이들이 많이 죽었습니다.  그런데 46마리가 되면서

많이 아픈 아이가 있어도 더이상 고양이가 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소뇌가 이상이 있어서 몸을 못가누는 '덕만'이가 들어오고 난후 또 고양이가 죽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는 고양이를 들이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오랜동안 고생하고 아픔을 딛고 이긴 고양이가 죽는 것이지요.

고양이는 개와 달리 개체수로 스트레스를 받고 죽을 수도 있는 동물입니다.

 

때문에 해피캣에서는 이 아이를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어제(월) 제가 봉사하는 날이라 해피캣에 가니,  사람을 무척 좋아하는 착한 암냥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린고양이들이 가까이 오면 하악질을 하면서 무서워했습니다.

아마도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고양이를 본 것은 처음일 것입니다.

아직 사료도 잘 먹지 않습니다.

다만 사람 얼굴만 보면 웁니다.  제발 데리고 가달라는 애절한 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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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버리지 마세요!!

이 아이는 당신의 가족이었습니다.  이 아이는 이제 버림받은 상처를 안고 평생 살아갈 것입니다.

또한 쉼터의 한 아이가 죽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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