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보협에는 별다른 활동도 없는 준비회원이라 글도 이번이 처음이지만,
너무 절박한 상황이라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입양 요청 글을 올립니다.
10월 26일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희 동네 길냥이 급식소에 새끼고양이 두 마리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습니다.
CCTV를 확인하니 어미 고양이가 아이들 상태가 안 좋은 걸 알고 버리고 간 것이었습니다.
두 마리 다 허피스에 걸려 있었고 그래서 아마 어미가 버리고 간 듯 한데,
허피스는 현재 완치되었습니다.
또한 어미가 임신 중에 영양상태가 불량하였는지 두 아가 모두 꼬리가 기형입니다만,
다른 곳은 이상 없고 성격 깨발랄에 두 마리 모두 삼색이라 여아들입니다.
처음 2주 동안은 마음씨 착한 어떤 분이 임시보호를 해주셨으나,
그분이 2주 이상은 계속 데리고 있을 수 없다 하여 11월 3일에 저희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나 저 역시 1년 전에 길에서 구조한 냥이와 같이 살고 있는 터라,
나름대로 성공적인 합사를 위해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으나 결과는 실패입니다.
그 효과 좋다는 펠리웨이도 써보고 격리 조치에 할 수 있는 한 노력을 했는데,
원래 있던 아이가 결국 심한 스트레스로 병원에 입원하는 상황까지 치달았습니다.
아이는 현재 전염성 복막염이라는 가진단을 받는 상태로 입원 치료 중입니다.
해서 더는 이 아가냥들을 데리고 있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가냥들은 현재 전에 임보를 해주셨던 분에게 가 있는 상태인데
이분도 역시나 이미 두 마리의 고양이들을 기르고 있는 터라 더는 불가하다고 합니다.
이 사랑스러운 아가들을 가족으로 맞이하여 주실 분이 안 계신지요.
둘이 서로 의지하고 지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둘을 같이 입양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현재 2개월 정도 되었고 2차 예방접종까지 마쳤으며,
3차 예방접종은 12월 11일인데 제가 책임지고 아가냥들 예방접종은 다 마치려고 합니다.
그리고 두 마리 모두 아직 너무 어려서 중성화 수술은 하지 못하였지만,
입양자분께서 원하신다면 추후 제가 중성화 수술 비용까지 책임질 의사도 있습니다.
참고로 아가냥들 건강상태는 현재 아주 양호합니다.
요 두 마리 아가냥들이 노는 걸 지켜보면 하루가 다 가는 줄도 모를 정도로 사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원래 있던 아이가 이렇게 아프지만 않았어도
제가 어떻게든 같이 살아보려고 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고 말았네요.
이 사랑스럽고 사랑 받아 마땅할 아가냥들의 평생을 사랑과 정성으로 돌봐주실 마음씨 고운 반려인을 찾습니다.
(1) 입양시 조건(본 조건은 입양계약을 갈음하니, 자세히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
- 제 수명을 다할 때까지 사랑해주고 보호해 주셔야 하며, 실외 또는 외출 고양이로 키우시는 것은 안됩니다.
- 입양 후, 3개월 간은 임시보호기간입니다. 지속적인 연락 등이 되지 않거나, 소식을 보내주시지 않으면 입양이 취소됩니다.
- 부득이한 사정으로 키우지 못하게 되시는 경우, 반드시 원보호자에게 다시 돌려 보내주셔야 합니다.
- 결혼을 앞둔 분, 신혼이신 분은 안됩니다.
-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가 있어도 안됩니다.
- 입양신청서를 작성해서 이메일로 보내주셔야 합니다.(메일을 보내시면 입양조건에 동의하신 것으로 간주합니다.)
이름, 나이, 전화번호, 현주소, 직업, 가족상황과 입양에 대한 반응등을 적어서 보내주세요.
서범주님, 안녕하세요.
소중한 생명을 돌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이들이 주인 혹은 입양/임보처를 찾을 수 있도록 다른 고양이 커뮤니티에도 해당 글을 올려주세요.
* 아이들을 위해 소정의 책임비를 받아주세요.
* 아이들의 자세한 사진과 성격을 추가해주세요.
서범주님의 한번의 선택으로 아이는 평생을 함께할 행복한 가족을 만날 수도 있지만 또다시 혹은 처음으로 길 위에서의 삶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최악의 경우 학대로 인한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위해 다시 한번 입양, 임보 게시판의 공지글을 확인하시고 입양, 임보 진행 시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해주세요. 아이를 위해 많은 노력 기울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https://www.catcare.or.kr/townadop/3085711